주식 시장 뛰어든 미성년자 2.7배 늘었다…'분산투자' 성향 뚜렷

파이낸셜뉴스       2026.04.29 10:28   수정 : 2026.04.29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증시 호황 속 미성년자들의 주식 시장 진입이 활발해진 가운데, 분산투자 성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1·4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비대면으로 개설된 비중이 58.4%로, 계좌 개설이 영업점 방문에서 모바일로 이동한 흐름을 보였다.

미성년자 계좌의 계좌당 평균 잔고는 1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한 투자 체험을 넘어, 부모들이 자녀 명의 계좌를 중·장기 자산 관리와 금융 교육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성년자들은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장기·분산 투자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거래 빈도가 높지 않은 대신, 대형주와 ETF를 일정 기간 보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미성년자 계좌의 투자 경험은 국내주식(약 52%), 해외주식(약 17%), 기타 금융상품 순이었다. 특히 해외 투자에서는 직접 종목 투자보다 ETF를 통한 간접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내주식에서 미성년자가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삼성전자 보통주였다. 이어 'TIGER 미국S&P500' ETF,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KODEX 200' ETF 등 대형 우량주와 지수 추종 ETF가 상위권에 다수 포함돼 시장 대표 자산을 선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해외주식에서도 분산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
미성년자 거래 상위 종목에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 함께 Invesco QQQ Trust, SPDR S&P500 ETF, Vanguard S&P500 ETF 등 미국 지수형 ETF가 다수 포함됐다. 부모들이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개별 종목 중심의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과 대조된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투자 경험을 체계화하기 위해 '우리아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금융 교육 콘텐츠와 글로벌 분산투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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