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공, 子회사 예다함·저축은행 외부 용역진단 착수...왜?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2026.04.29 10:34   수정 : 2026.04.29 10:33기사원문
자회사 외부 용역진단 RFP발송..IB업계 "비핵심 자산 매각 사전작업"
교공 "출자회사 경쟁력 강화 일환 차원…매각은 사실무근" 반박



[파이낸셜뉴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예다함과 저축은행 등 자회사에 대한 가치평가 및 경영진단 외부 용역을 최초로 추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공은 자회사인 상조업체 더케이예다함과 더케이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출자 회사 지속 가능경영 진단 용역' 에 관련한 용역 착수를 진행중이다. 실제 교공은 용역 RFP(제안요청서)를 주요 회계법인들에 발송했다.

앞서 교직원공제회는 1994년 더케이저축은행을 인수해 운영중이며, 상조회사인 예다함은 2009년에 설립했다.

이와 관련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해당 출자회사를 장기보유 한데도 불구하고 그간 공정가치 평가 사례가 전무했던 상황이었다"라면서 "이번 용역을 통해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산업, 시장 환경을 분석해 장기적으로 본회와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으로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IB업계에선 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 가치평가 용역과 관련 비핵심 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통상 프리셀(pre-sale) 성격의 용역은 매각 추진의 첫 단추로, 후보 원매자 커뮤니케이션에 앞서 회사별 쟁점과 밸류에이션 프레임을 정리하는 작업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은 더케이저축은행에 더 쏠린다. 업황 자체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여파를 겪어 왔고, 저축은행업권은 PF 부실자산을 공동펀드 방식으로 정리해왔다. 이에 업계 전반이 PF 부실 정리에 나서며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정리 과정에서의 투자 성과'와 '조달비용' 부담은 개별 저축은행의 체력에 따라 엇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더케이저축은행은 경영공시 기준 2025년 12월 말 총자산 9801억원, 총수신 8644억원 수준이다.

더케이예다함의 경우 실적 지표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예다함은 2025년 기준 매출(영업수익) 865억원, 영업이익 84억원, 선수금 7920억원을 기록했고 1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알려졌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RFP는 매각 준비 신호탄 성격으로도 업계에선 해석하고 있다"라며 "특히 저축은행은 업황이 회복 국면에 들었지만 공제회 입장에선 비핵심 자산인만큼 밸류에이션 가치를 측정해 컨설팅과 매각 투 트랙으로 전략을 짜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직원공제회측은 이번 용역을 자회사들의 매각과 연결 짓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출자회사(저축은행, 예다함)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 평가와 경영진단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회와 출자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실제 예다함과 저축은행 자회사에 본회 직원들도 파견 된 상황이라 고용이슈가 엮인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매각을 위한 용역이라는 일각의 제기는 사실과 틀리다"라고 반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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