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트유·휘발유 등 5월 수출 재개"…에너지 시장 숨통 기대

뉴스1       2026.04.29 10:43   수정 : 2026.04.29 10:4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연료 수출을 제한한 중국이 5월부터 제트유, 휘발유, 경유 수출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복수의 무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중국의 대형 국영 석유 기업들은 5월 연료 선적을 위한 수출 허가를 당국에 신청했다고 전했다.

한 국영 석유 기업 직원은 정부가 중국의 자체 연료 수요가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이제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 계획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현재 위험할 정도로 연료 재고가 바닥난 아시아 국가들에 주로 제트 연료를 공급하고, 일부 휘발유와 디젤도 공급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 국제 무역업체 관계자도 다수의 중국 국영 정유소에 이미 새로운 수출 할당량이 부여되었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의 수출 재개 움직임과 관련해 스위스 원자재 거래업체 머큐리아의 마르코 두낭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로잔에서 열린 FT 원자재 글로벌 서밋에서 중국 기업들이 지난 2~3주 동안 "공격적으로 원유를 매각했다"며 구매한 화물을 다른 국가로 우회 배송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중국 정유사들이 국가 전략 비축유나 이란 판매자들로부터 원유를 확보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호르무즈 해협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이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여러 국가에 제트유, 디젤을 수출하는 주요 수출국이기도 하다.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초 중국 최고 경제기획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자국 대형 정유사들에 경유, 휘발유 등 주요 석유제품의 수출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중국의 에너지 및 산업이 전문인 GL 컨설팅 창립자 랴오 나는 "석유 수출 재개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공급 충격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며 "아시아 내에서 대규모 수출 능력을 갖춘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과 이들 국가 간에 이전에 체결된 정부 간 지원 방안만으로는 부족분을 완전히 메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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