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페이스웍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정조준…북미 방산 진출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6.04.29 10:53   수정 : 2026.04.29 10:53기사원문
한화오션·스파텍과 팀 협약…현지 생산 기반 확보
복합소재 핵심부품 기술 앞세워 CPSP 공략



[파이낸셜뉴스]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계열사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북미 방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국내 잠수함 사업에서 축적한 핵심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참여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CPSP 파트너스 데이'에서 한화오션, 캐나다 복합소재 기업 스파텍과 '캐나다 순찰 잠수함 사업(CPSP)'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팀 협약(TA)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캐나다 현지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 수행을 위한 현지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북미 방산 시장은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인 만큼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미 국내 잠수함 사업에서 다수의 실적을 쌓아왔다. 장보고급(KSS-I)을 비롯해 장보고-III(KSS-III) Batch-I·II 사업과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비압력선체, 소나음향창, 통합 양강마스트 등 핵심 부품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스파텍과의 협력을 통해 복합소재 구조물 설계 및 제조 역량을 현지에서 직접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스파텍은 4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기업으로 자동차·산업·방산 분야에서 복합소재 부품 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코오롱 측 기술과 결합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지난 2월 한화오션과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잠수함 사업 공동 진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동에 이어 북미까지 사업 무대를 확대하며 글로벌 방산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히는 모습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향후 추가적인 현지 파트너 발굴과 기관 협력 확대를 통해 북미 방산 시장에서 중장기 사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캐나다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CPSP 사업뿐 아니라 캐나다 방산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잠수함 사업에서 검증된 복합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향후 항공·우주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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