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1호 공약은 청년…"부산서 10년 일하면 1억 자산 생긴다"
뉴스1
2026.04.29 11:41
수정 : 2026.04.29 11:41기사원문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1호 공약을 발표하며 선거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박 후보는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복합소득 YES! 기본소득 NO! 청년 1억 됩니다!'라는 제목의 청년 자산 형성 프로젝트 공약을 공개했다.
해당 공약은 부산 청년이 매월 25만 원씩 10년간 저축할 경우 최소 1억 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개인이 모은 약 3000만 원에 부산시 지원과 '부산미래기금' 운용 수익 등을 더해 총 1억 원 규모의 자산을 마련하는 구조다.
이번 공약의 핵심 개념은 '복합소득'이다. 그는 "한 직장, 하나의 월급으로 인생을 설계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AI와 자동화로 노동시장이 변화하는 가운데, 이제는 자산 격차가 더 큰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노동소득과 금융소득, 공공 지원을 결합한 구조로 청년의 생애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 측은 해당 정책이 진보진영에서 주장하는 기본소득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캠프는 "기본소득이 단순 재분배라면 복합소득은 함께 키우는 모델"이라며 "청년에게 단순히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과 도시가 함께 미래에 투자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재원 마련 방안도 제시됐다. 부산시 연간 청년정책 예산 4600여억원 중 중복된 사업비 등을 조정해 연 300억원의 잉여금과 도시공사 등 배당금과 부산시 공유재산 매각, SOC 수익 환류 등을 통해 추가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추가적인 시민 세금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그동안 청년에게 서울행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었다"며 "일자리와 자산 형성, 주거 기회가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은 쓰면 사라지지만 자산은 미래를 만든다"며 "부산에 남아도 자산이 쌓이고 기회가 열리는 세계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공약 발표 이후 시청 인근 카페에서 지역 대학생 및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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