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무마 연루·사기 혐의' 양정원, 경찰 출석..."억울한 부분 밝히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9 13:50
수정 : 2026.04.29 13:50기사원문
학원 가맹점주들, 사기 등 혐의로 양씨 고소
양씨 "가맹사업 운영 관여 안해...남편 수사청탁 의혹도 모르는 일"
[파이낸셜뉴스] 재력가 남편의 '수사 무마 청탁' 의혹과 필라테스 가맹 사기 논란에 연루된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방송인 양정원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사기·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양씨와 프랜차이즈 학원 대표 등 3명을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 중이다.
남편의 수사 청탁 의혹이나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운영 관여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양씨는 지난 2024년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바 있다. 가맹점주들은 양씨와 본사가 교육된 강사진을 파견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모집한 강사가 배정됐고 시중가보다 비싼 기구를 자체 개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가맹 사업 예상 수익을 부풀려 홍보한 뒤 기구 렌탈 대금 등을 가로챘다고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강남서 수사1과는 지난해 12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수사2과는 또 다른 피고소인 소재 불명으로 한 차례 수사를 중단했다가 올해 초 재개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양씨의 남편 이씨가 당시 수사 담당 경찰관들에게 사건 무마를 청탁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이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A경정을 통해 당시 강남서 수사1과 팀장이던 B경감을 만나 룸살롱 접대 및 금품을 제공하며 수사에 개입하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남서와 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현재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A경정과 B경감은 직위해제된 상태다.
그러나 양씨 측은 필라테스 학원과 모델 계약을 했을 뿐 가맹사업 운영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으며 이씨의 수사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소환 여부와 적용 혐의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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