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우기 전 도로 배수시설 정비… 침수 취약 21개소 손본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9 13:49   수정 : 2026.04.29 13:49기사원문
총사업비 39억9000만원 투입
구국도·지방도 9개 노선 대상
21개소 3.91㎞ 배수시설 정비
5월 말 조기 준공 목표 추진
6월부터 폭우 비상대응반 가동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내 주요 도로 배수시설 정비에 나선다. 국지성 폭우로 인한 도로 침수와 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우기 전 배수 기능을 보강하는 사전 예방 사업이다.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통행을 확보하고 도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사업비 39억9000만원을 투입해 도내 9개 노선 21개소의 도로 배수시설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 27억9000만원과 지방비 12억원으로 구성됐다.

정비 대상은 구국도 4개 노선 13개소 2.34㎞와 지방도 5개 노선 8개소 1.57㎞다. 전체 정비 구간은 21개소 3.91㎞다. 제주도는 5월 말까지 정비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배수로와 측구 등 도로 배수시설의 물 흐름을 개선해 폭우 때 빗물이 도로 위로 넘치거나 고이는 일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로 배수시설은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집중호우 때 도로 침수와 교통 통제를 막는 기본 시설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읍·면 수요조사를 통해 주민 불편 사항을 사업 대상지에 반영했다. 지난해 말 실시설계를 마친 뒤 올해 초 계약심사와 일상감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월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 이후 사후 관리도 병행한다. 제주도는 5월부터 읍·면과 함께 '도로 배수시설 집중 점검의 달'을 운영한다. 배수로 막힘, 토사 퇴적, 시설 파손 여부 등을 확인해 우기 전 보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기습 폭우에 대비한 비상대응반을 편성한다. 도로 침수 우려 구간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 조치에 나선다.

최근 제주는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다.
배수시설 정비가 늦어지면 도로 침수, 차량 고립, 보행자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우기 전 배수 기능을 미리 확인하고 취약 구간을 정비하는 이유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기 전 정비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상시 점검 체계를 강화해 도민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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