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보폭 넓힌다…한화운용 'PLUS ETF', 홍콩 AAM에서 3관왕

파이낸셜뉴스       2026.04.29 14:56   수정 : 2026.04.29 14:56기사원문
K방산에서 'K제조업 테마' 확장, 뉴욕 이어 유럽도 검토
미국 ETF.com 파이널리스트 이어 AAM ETF Awards 2026에서는 수상 결실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의 ETF가 미국과 홍콩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에서는 ETF.com 어워즈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28일 홍콩 아시아애셋매니지먼트(Asia Asset Management 이하 AAM)가 주관한 ETF 시상식에서 3관왕의 수상 실적을 거뒀다. 국내 운용사가 한국 시장의 강점을 담은 상품으로 해외 투자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운용사가 지난해 K방산 ETF의 지수사업자로 참여한 'K방산 ETF'가 미국 뉴욕 거래소에 상장됐다.

이 ETF는 미국의 'ETF.com Awards 2026'의 'Best New International Equity ETF'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이 부문에는 뱅가드, 라자드 등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한국 운용사 관련 ETF가 미국 시장 주요 어워즈 후보군에 오른 점 자체를 의미 있게 봤다.

홍콩에서는 수상 성과가 나왔다. AAM은 지난 18년간 'Best of the Best Awards'를 개최해 왔고 올해 처음 'Asia Asset Management ETF Awards 2026' 이라는 시상식을 신설했다. 1회 시상식에서 한화자산운용의 ETF가 주요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은 Single Market Awards와 Asia-Pacific(Regional) Awards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상장된 ETF를 대상으로 했으며, 각각 21개와 22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한화자산운용은 Single Market Awards에서 'PLUS 고배당주 ETF'로 Best Dividend ETF를, 'PLUS K방산 ETF'로 Best Absolute Performing ETF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이어 Asia-Pacific(Regional) Awards에서는 PLUS K방산 ETF'가 Best Absolute Performing ETF in Asia-Pacific에 선정됐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은 홍콩 현지에서 "홍콩에서 만난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도 한국에 대한 투자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실감 했다"라며 "이번 수상은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도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PLUS K방산 ETF가 한국 시장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위 평가에서도 수상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일 시장 내 성과를 넘어 지역 단위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는 해석이 가능해서다. PLUS 고배당주 ETF 역시 국내 상장 배당형 ETF 가운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한화자산운용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ETC와 화이트라벨링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리드 마켓메이커로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를 확보했다. 또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수의 IR 활동을 진행하며 K-방산 산업의 성장성을 설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해외 ETF 시장이 상품 구조뿐 아니라 유동성 공급 체계, 현지 배포 역량,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만큼 이 같은 인프라 구축도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K-방산에서 한발 더 나아가 K-제조업 전반으로 투자 테마도 확장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3월 'PLUS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ETF'를 국내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반도체·AI 하드웨어, 조선, 에너지·전력 인프라, 방산, 로보틱스·휴머노이드, 바이오 CDMO 등 한국의 핵심 제조업 분야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한화자산운용이 지수 제공업자로 참여한 K방산과 K제조업 ETF가 유럽과 중동에 상장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국내 운용사가 한국 산업 테마를 ETF 형태로 구조화해 해외 투자자에게 직접 소개하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미국과 유럽 ETF 시장은 대형 운용사 중심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실제 자금 유입과 운용 규모 확대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업계 안팎에서는 한화운용 등의 미국 노미네이트와 홍콩 수상 성과가 잇따르면서 국내 ETF 산업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하나씩 쌓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라며 "국내 대표 재테크수단으로 자리잡은 ETF가 K-금융시장 경쟁력 위상을 높여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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