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골프장 이용료 5년새 10% 넘게 뛰어..평일 수요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6.04.29 16:14
수정 : 2026.04.29 16:14기사원문
주말 골프비 1만엔 돌파…일본 골프장 줄줄이 인상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골프장 이용 요금이 최근 5년 새 10%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클럽하우스 유지보수 비용,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 온라인(GDO)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말·공휴일 비회원 평균 요금은 1만3245엔(약 12만2600원)으로 2020년 대비 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주말 비회원 평균 요금은 1만6503엔(약 15만2768원)으로 15% 상승했다. 간사이 지역도 약 10% 상승했다.
요금 인상의 주요 요인은 클럽하우스 유지보수 비용,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이다. 일본 최대급 골프장 운영사인 퍼시픽 골프 매니지먼트(PGM)는 "요금 인상분을 설비 투자에 활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수익 개선도 주요 배경이다.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스포츠로 골프가 다시 인기몰이를 했지만 여전히 적자 골프장이 많다.
데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골프 시장 규모는 6년 만에 8000억엔을 넘었지만 골프장의 약 4분의 1은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 둔화가 예상된다.
비회원은 골프장의 중요한 수익원이다. 1회 이용 요금이 회원보다 높아 비회원이 늘어날수록 매출을 늘리기 쉽다.
PGM의 경우 비회원과 회원 비율이 8대 2이며 최근 3년 간 비회원 이용이 약 11% 증가했다. 요금 인상과 함께 매출 확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일부 명문 골프장은 비회원 단독 이용을 제한하고 회원 동반 또는 소개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 골프장은 원래 회원 중심 시설이라 비회원 비중을 무한정 늘릴 수 없는 딜레마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 골프장에서는 이용일 직전에 할인하는 '막판 할인(직전 할인)'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골프장은 빈 시간대가 발생하면 그대로 매출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비회원의 29%가 플레이 0~7일 전에 예약을 진행했다.
한편 골프장 이용 요금이 뛰면서 저렴한 골프장을 찾거나 평일에 휴가를 내고 이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평일 비회원 평균 요금은 8759엔(약 8만1082원)으로 2020년 대비 8% 상승에 그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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