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착착개발' 對 오세훈 '활력서울'...서울시장 후보 공약 대결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6.04.29 15:49   수정 : 2026.04.29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간 공약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29일 각각 '정비사업 ', '건강' 공약을 내놓으면서 표심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정비사업 기간을 10년 이내로 단축해 병목 상태인 서울시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 성북 신장위 아파트 옥상에서 "정비 사업 시작부터 입주까지 서울시가 밀착 지원하는 '착착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주거 공약을 발표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을 개정해 용적률 특례 지역을 중공업 지역까지 확대하고 임대주택 매입비용을 기본형 건축비 80% 수준까지 늘리는 것이 정 후보 주거 공약의 핵심이다.

특히 정 후보는 '행정 병목'이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을 발목잡는 것이라 진단하며 500세대 미만 소규모 세대의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서울시에서 자치구로 이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장 직속의 정비사업 전문 매니저를 모든 정비사업 구역에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노후공공임대주택 재건축과 공공청사 복합개발 등을 통해 공공주택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다만 재개발·재건축 동안 기존 거주자가 임시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주비관련 정책방침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았다.

정부의 6·27 대책으로 규제 지역 내 기본이주비 대출의 한도를 가구당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해 서울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의 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혼란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책방향을 내놓지 않은 것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건강'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1호 공약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도봉구보건소에 있는 서울체력9988 도봉센터에서 이번 지방선거 1호 공약인 '강철 체력, 활력 서울' 공약을 발표했다.

1호 공약은 기존 서울시 대표 건강정책인 '손목닥터9988'의 확장형 모델이다. 손목닥터9988 오 후보의 민선 8기 핵심 시정 중 하나다. 걸으면 포인트 주는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오 후보는 "손목닥터9988 가입자수를 2030년까지 500만명으로 늘려, 서울 시민의 3분의 2 이상이 일상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현재 손목닥터9988에 건강검진 데이터를 결합시켜 '인공지능(AI)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개인별 건강검진 결과를 반영해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부터 폐암을 비롯한 중대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능을 갖춘 슈퍼앱으로 고도화한다. 손목닥터9988 포인트로 혈당측정기 등 디지털 건강기기 구매도 가능해진다.

지하철역도 적극 활용한다. 오 후보는 지하철역의 출퇴근 동선을 운동과 연결시키는 '생활형 운동 인프라'를 25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령층을 위한 정책도 별도로 마련됐다. 대형 '활력충전센터' 8곳과 동네 단위 소규모 운동·교류 공간 120곳을 조성한다.
어르신의 청춘 2막을 위한 시니어 여가 공간인 '우리 동네 활력 충전소'는 2030년까지 120개소 신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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