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도 NCC 가동률 80%대 복귀...나프타 대란 넘기나

파이낸셜뉴스       2026.04.29 17:55   수정 : 2026.04.29 17:55기사원문
여천NCC·대한유화 이어 '릴레이 상향'…내수 안정 기대감
정부 지원·긴급 조달 효과…산업 전반 충격 차단



[파이낸셜뉴스] 여천NCC와 대한유화에 이어 롯데케미칼까지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을 80%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던 원료 대란 우려가 점차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중동전쟁 이후 73% 수준으로 유지하던 가동률을 최근 83%로 1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의 핵심 원료지만, 전쟁 이후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이 겹치며 국내 주요 업체들은 그동안 공장 가동률을 낮춰 대응해왔다.

정부는 석화제품 공급 부족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프타 수입단가 상승분의 최대 50%를 보조하는 등 수급 안정화 지원에 나선 상태다. 이번 가동률 상향 역시 이러한 정책적 지원에 대응한 조치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말 여수공장 정기보수에 착수했지만, 해당 공장에서만 생산 가능한 의료용 수액백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대산공장에서 원료인 프로필렌 3900t을 긴급 조달해 보수 기간 중 9일간 일부 가동을 유지하기도 했다.
또 건설 현장 차질을 막기 위해 레미콘 혼화제 원료인 EOA를 국내 월 수요의 140% 수준인 7400t 규모로 초과 공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내수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 지원에 부응해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며 "단기 수급 개선과 별개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구조 재편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천NCC가 가동률을 60%에서 65%로, 대한유화가 62%에서 72%로 각각 상향 조정하는 등 업계 전반에서 내수 안정화를 위한 가동률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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