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망할 때 나는 부자 될 것"…'부자 아빠' 기요사키의 섬뜩한 경고

파이낸셜뉴스       2026.04.30 05:00   수정 : 2026.04.30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이자 경제 전문가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다가오는 2026~2027년 글로벌 금융 시장의 대형 붕괴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26~2027년 대형 시장 붕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어쩌면 또 다른 대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신은 완전히 망할 것인가, 아니면 운 좋게 기회를 잡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위기를 부 축적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1987년, 2000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5년, 2019년, 그리고 2022년의 시장 붕괴 때마다 나는 가난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부자가 됐다"며 "폭락, 경기침체, 대공황 상황에서는 훌륭한 자산들이 이른바 '세일' 상태로 시장에 나온다"고 분석했다.

투자 전략과 관련해 기요사키는 기존의 전통적인 금융 상품에 대해 짙은 회의론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에도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및 일반적인 현금 저축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신 그는 중앙은행(Fed)이나 정부가 임의로 가치를 조작하기 어려운 대체 자산 및 실물 자산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구체적으로는 △금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부동산 △석유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최근 행보를 근거로 들었다. 버핏 회장이 최근 대규모로 주식을 매각하고 막대한 현금을 확보하며 시장 급락을 대비하는 것처럼, 일반 투자자들 역시 시장 붕괴 시 '진짜 자산'을 헐값에 매입할 수 있는 유동성 확보와 안목을 기를 것을 주문했다.

다만 기요사키의 이 같은 강세론적 전망과 실제 투자 행보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0년 내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에 달할 것이라며 절대 팔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으나, 지난해 말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한 사실이 알려져 시장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를 비관해서 매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그는 비트코인 매각 대금으로 수술 센터 두 곳을 매입하고 옥외광고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러한 실물 사업 투자를 통해 내년 2월까지 매월 약 2만 7500달러(약 4000만 원)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소득)이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