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게 아니라고?…전 세계 경악하게 만든 산모의 '만삭 배'

파이낸셜뉴스       2026.04.30 05:30   수정 : 2026.04.30 05: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쌍둥이를 임신한 한 여성의 남다른 만삭 배 크기가 공개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멕시코에 거주하는 여성 에디스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두 번째 쌍둥이를 임신했을 당시 거대한 만삭 배를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2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첫 쌍둥이 딸을 출산한 그는 채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쌍둥이를 임신했다. 에디스는 "첫 임신 때 배 크기는 아주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두 번째는 완전히 달랐다"며 "나조차도 과거 영상을 다시 보며 어떻게 저런 과정을 겪어냈는지 신기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그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적어도 다섯 쌍둥이는 되어 보인다", "힘들었을텐데 모성애는 대단하다" 등 놀라움을 표했다.

에디스는 "첫 번째 쌍둥이는 예정일보다 4주, 두 번째 쌍둥이는 5주 일찍 출산했음에도 배의 크기는 일반적인 만삭 임신부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임신부의 배 크기가 유독 크게 나타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의학적 요인이 작용한다. 임신 및 육아 전문 매체 '베이비센터(Baby Centre)'의 전문가들은 쌍둥이 임신이라는 변수를 제외하고서라도, 산모의 배 크기가 커지는 주요 원인으로 '양수 과다증'과 '거대아'를 꼽았다.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수의 양이 정상치보다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우 배가 훨씬 크게 부풀어 오를 수 있다. 또 태아의 발달 속도가 빨라 평균보다 큰 거대아일 경우 산모의 배 크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만 의료진은 "배가 일찍 불러오거나 유독 크게 느껴진다고 해서 반드시 평균보다 큰 아기를 출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신 중 과도한 체중 증가가 큰 출생 체중과 연관이 있을 수는 있지만, 배 크기와 태아의 실제 크기가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에디스의 사례처럼 두 번째 임신(경산)일 때 배가 더 빨리, 크게 부르는 현상은 의학적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영국의 임신·신생아 자선단체 '토미스(Tommy's)'에 따르면, 경산부의 배가 초산부보다 유독 두드러지는 주된 이유는 '복부 근육의 이완' 때문이다. 첫 임신을 겪으며 복부 근육과 인대가 이미 한 차례 깊게 늘어났기 때문에, 두 번째 임신 시에는 자궁이 커지는 대로 배가 더 쉽게 팽창하게 된다.

이는 출산 후 신체 회복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주일에 5회씩 꾸준히 운동을 했음에도 늘어난 배가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아 복부 성형술을 고려 중이라는 에디스의 고백처럼, 과도하게 늘어난 피부 처짐은 단순한 운동만으로는 복구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경산부에게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 자궁경부가 열린 경험이 있고 골반 근육이 유연해진 상태라, 두 번째 출산의 진통 시간은 초산에 비해 평균 3시간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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