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 금리 동결…4명 반대, 34년 만에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6.04.30 03:30   수정 : 2026.04.30 03: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9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FOMC가 될 이번 회의에서는 이란 전쟁발 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속에 금리 동결이 결정됐다.

그러나 금리가 동결되기는 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결 찬성 위원이 8명이었던 데 반해 반대가 4명에 이르렀다. 1992년 10월 이후 약 34년 만에 가장 많은 반대표가 나왔다고 CNBC는 전했다.

단골 반대파 "금리 내려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명으로 지난해 9월 연준 이사가 된 스티븐 마이런은 이번에도 0.25%p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했다.

마이런 이사는 FOMC 회의에서 매번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마이런은 연준이 0.25%p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 0.5%p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동결에 나서면 금리를 내려야 한다며 반대하고 나선 단골 반대론자다.

"통화 완화 방점 안 돼"


반면 연방준비은행 총재 3명은 추후 통화정책 완화에 방점이 찍히는 것에 반대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베스 해먹(클리블랜드), 닐 카슈카리(미니애폴리스), 로리 로건(댈러스) 등 3인이다.

FOMC 위원 가운데 투표권이 있는 각 지방 연방준비은행 총재 4명 가운데 1명만 빼고 3명이 반대한 것이다.

이들은 금리 동결에는 찬성했지만 "현시점에서 통화 완화에 방점이 찍힌 성명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추가 완화 예고


이들이 문제 삼은 것은 "연방기금(FF) 금리 목표 구간을 추가로 조정하는 강도와 시기를 고려함에 있어 위원회는 향후 데이터와 전망 전개 상황, 그리고 위험 균형을 신중히 평가할 것"이라는 문장이었다.

이들은 이 문장에 '추가로'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것은 연준의 향후 행보가 인하에 무게가 실려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반대했다.

이날 FOMC에서 이들 셋을 포함해 연준 일부 인사들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인플레이션


FOMC는 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 증시는 유가 급등과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속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FOMC 투표권


FOMC 투표권은 12명에게 있다. 의장을 포함한 이사 7명과 부의장을 맡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뉴욕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매년 4명씩 투표권을 갖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