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난간에서 발견된 호주 '실종 반려견'…"식량 없이 이틀 버텨"

뉴시스       2026.04.30 10:01   수정 : 2026.04.30 15:39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호주의 한 아파트에서 탈출한 뒤 실종됐던 개 '엘비'가 난간에 갇힌 채 며칠을 버티다 구조됐다. (사진='Not a Pinko' X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호주의 한 아파트에서 탈출한 뒤 실종됐던 개가 난간에 갇힌 채 며칠을 버티다 구조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각) 호주 뉴스9은 시드니 노던비치의 아파트 발코니에서 탈출했던 개가 13층 난간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두 살 된 잭 러셀 테리어 '엘비'는 지난 25일 발코니의 화분 사이 좁은 틈을 비집고 빠져나간 뒤 자취를 감췄다.

엘비의 주인인 제이크 도브린은 친구 제임스 토맥과 함께 아파트를 수색했다. 토맥은 "아파트 전체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어쩌면 엘비가 발코니에서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엘비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지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식을 접한 한 이웃이 드론을 띄워 고층 건물 반대편 난간 사이에 끼어 있는 엘비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엘비를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 구조에 참여한 조엘 스필레인 대원은 장비를 이용해 고층 건물을 타고 올라가 엘비에게 목줄을 채우고, 추락을 대비해 난간 아래에 방수포를 설치했다. 스필레인은 "끼어 있어서 꺼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엘비는 침착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20분 만에 엘비가 구조되자 모여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틀 동안 음식과 물 없이 버텼던 엘비는 곧바로 주인과 재회했다. 도브린은 "정말 기뻤다. 다시 못 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특히 행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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