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가장 위험했다…사고 평소 대비 2.4배

파이낸셜뉴스       2026.05.03 12:00   수정 : 2026.05.03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줄었지만, 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체감 위험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사고 피해가 평소 대비 2.4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띠 미착용 비율(30.8%)과 음주운전 피해 증가 등도 여전히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2025년 만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현황(자동차보험 통계)을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약 8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그러나 어린이 인구 감소를 고려한 천명당 피해자는 18.8명에서 19.4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사고는 계절적으로 5월과 8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어린이날 당일에는 평상시 대비 사고 피해가 2.4배에 달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장비 미착용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중상 피해를 입은 어린이 10명 중 약 3명(30.8%)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는 전체 평균 미착용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음주운전 관련 사고도 증가했다. 음주운전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는 346명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다. 특히 전체 사고의 약 70%가 금요일부터 주말 사이에 집중돼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주말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자전거 이용 중 발생한 사고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어린이 자전거 사고 피해자는 2331명으로 매년 늘고 있으며, 스쿨존에서는 차대자전거 사고 비중이 16.8%로 전체 지역 대비 약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교통사고는 감소했지만 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위험 수준은 낮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어린이날과 휴가철 등 이동이 많은 시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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