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서 무서운 장면 나올 때마다 소리 지르는 친구, 민폐인가요?"

파이낸셜뉴스       2026.04.30 15:10   수정 : 2026.04.30 1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화관에서 공포 영화를 보며 무서운 장면이 나올 때마다 비명을 지르는 관객의 태도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는 최근 영화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포 영화를 관람했다는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영화 시작 직후 귀신이 등장하는 장면이 나오자 옆자리에 있던 친구가 크게 비명을 질렀다"며 "처음에는 놀라서 그럴 수 있다고 넘겼지만 이후 무서운 장면이 나올 때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소리를 내지르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다른 관객들도 쳐다보고 눈치가 보였지만, 상영 중이라 따로 말은 못 하다가 영화가 끝난 뒤 친구에게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르냐'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고 했다.

그러자 친구는 "소리 지르는 맛에 공포영화를 본다. 무서운 걸 어떻게 참느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친구는 '늘 이래왔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친구가 과한 건지 혼란스럽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패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최형진 평론가는 "저도 유사한 경험이 있다"며 "예전에 친구와 코믹 영화를 보러 갔는데, 친구는 안 웃긴 부분에서도 혼자 박장대소를 하더라. 주변에서도 자꾸 쳐다봐서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곤혹스러웠고 같이 영화를 못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소음이고 방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작정하고 소리를 지르러 간 거 아니냐. 어쨌든 다른 관객들을 방해한 것"이라며 "놀이동산이나 노래방에 가셔야 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박지훈 변호사는 "친구가 고의로 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만약에 안 무서운데 소리를 질렀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습관이나 버릇 문제인 것 같다"고 이해했다. 그러면서 "극장에서 이 정도는 허용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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