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순익 332억원으로 2배 성장..."기업대출이 성장동력"
파이낸셜뉴스
2026.04.30 15:59
수정 : 2026.04.30 15:59기사원문
상장 후 첫 성적표
30일 케이뱅크는 올해 1·4분기 3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성장동력은 기업대출, 여·수신 동반 성장
케이뱅크의 성장 동력은 '기업대출'이다. 1·4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9400억원)과 비교해 10.7% 늘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개인사업자 중심의 기업대출 확대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여신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기업대출 잔액은 1년 새 1조3100억원에서 2조75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기업대출은 최근 5개 분기 연속 잔액 순증 규모가 확대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으로 금리 경쟁력에 힘입어 개인 요구불예금과 예·적금 등이 모두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1·4분기 이자이익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1085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대출 자산 성장과 금리 환경 변화, 조달 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1%에서 1.57%로 확대됐다.
비이자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137억원) 대비 약 4% 늘었다. 체크카드 수익 확대와 제휴 신용카드 발급 수수료 증가, 연계대출과 광고플랫폼 수익 성장, 채권매각이익 확대 등이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케이뱅크는 건전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케이뱅크의 1·4분기 대손비용은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539억원 대비 7.6% 낮아졌다. 대손비용률은 1.09%로 전년비(1.31%) 개선됐다. 같은 기간 연체율 0.66%에서 0.61%로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1%에서 0.58%로 안정화됐다.
케이뱅크는 고객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1·4분기 말 케이뱅크의 전체 고객은 1607만명으로 지난해 말 보다 54만명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을 실천 중이다. 1·4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1.9%, 중저신용대출 신규 취급 비중은 33.5%로 각각 규제 기준인 30%, 32%를 상회했다.
기업대출 포트폴리오 고도화·스테이블코인 총력
케이뱅크는 올해 기업대출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구조를 정교화하고 자금용도 적용 범위를 넓히며 대형 플랫폼 전용 제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을 강화해 보증서 기반 대출을 확대하고 관련 서비스 범위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다양한 해외송금 기술검증(PoC)에 참여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주요 글로벌 은행들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결제 실험 프로젝트 '팍스프로젝트(Project Pax)' 2차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해외송금 모델을 기반으로 아시아 주요국에서 관련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사업적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 1·4분기는 선제적인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 시기"라며 "향후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화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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