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첫 일정은 새벽 환경미화 현장… "노동 존중 제주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5.01 14:37   수정 : 2026.05.01 14:37기사원문
예비후보 등록 후 환경미화 현장 동행
용담2동 클린하우스서 청소노동자 만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폐지 공약
노동절 기념대회서 기본 조례 제정 약속
AI·탄소중립 시대 노동전환지원센터 추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청소노동자의 아들임을 내세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새벽 환경미화 현장을 찾았다. 노동절을 맞아 청소노동자의 일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민생과 노동 존중을 전면에 내세운 행보다.

위성곤 후보는 1일 새벽 제주시 용담2동 일대 클린하우스 수거 현장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거리 청소에 동행했다.

현장에서는 청소노동자들의 작업 여건을 살피고 쓰레기 배출과 수거 과정에서 제기되는 민원도 들었다.

위 후보는 이어 용문로 골목형 상점가를 방문했다. 첫 행보부터 청소노동자와 골목상권을 찾으며 '민생'과 '노동'을 선거 초반 전면에 내세웠다.

위 후보는 이날 도민 생활 불편을 줄이기 위한 '진짜 민생 10대 정책' 첫 번째 공약으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폐지를 제시했다. 현재 요일별로 정해진 품목만 배출하도록 한 방식을 상시 분리배출제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위 후보는 "인공지능(AI) 센서망과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수거 차량 배차 시스템을 활용해 행정이 쓰레기 수거 책임을 더 적극적으로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I 센서망은 클린하우스 적치량과 배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수거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기술을 말한다. 도민에게는 배출 불편을 줄이고 행정에는 수거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위 후보는 "도민들께서 많이 제기하는 생활 불편 민원 중 하나인 쓰레기 처리 문제를 클린하우스 수거 현장 체험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생 현장에서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가 주관한 제136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노동 존중 제주사회 실현을 약속했다.

위 후보는 앞서 노동 공약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노동 존중 기본 조례' 제정을 제시했다. 국제 기준에 맞는 노동 권익 기준과 평가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노동계와 상시 소통하기 위한 노동정책 특보 신설, 탄소중립 정책과 AI 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정의로운 노동전환지원센터' 설립도 공약했다.

노동전환지원센터는 산업 구조 변화로 일자리가 바뀌거나 줄어들 수 있는 노동자를 지원하는 조직이다. 재교육과 직무 전환, 고용 안전망을 함께 설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탄소중립과 AI 확산으로 산업 현장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노동자가 변화의 부담을 혼자 떠안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위 후보는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권리 확대, 생활임금제 민간기업 확산, 플랫폼·감정 노동자 권리 보장 체계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근로감독관 확대와 안전 일터 조성, 장애인 노동권 확대,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방지 대책 수립도 노동 공약에 포함했다.

위 후보는 지난 3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심사에도 참여했다.

위 후보는 "올해부터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쉴 수 있게 되면서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우받는 온전한 노동절 휴일을 누리게 됐다"며 "도민들께 약속한 노동정책 공약을 이행해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의 노동 존중 제주사회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