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3호 공약은 '그린 라이프'..."집앞 5분 정원 도착"

파이낸셜뉴스       2026.05.01 15:30   수정 : 2026.05.01 16:41기사원문
1일 '2026 국제정원박람회' 개장일 맞춰 공개
동네 정원 3000개, '수변활력거점' 40곳 조성
종묘~남산·청계천~동대문 녹지 연결...'서울형 그린라이프' 구축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 1호 '건강 도시', 2호 '마음 건강'에 이어 3호 공약으로 '녹지와 수변공간'을 내세웠다. 어디서나 걸어서 5분 내 정원 등 녹지를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정원도시' 구상에 맞춰 도시 공간 구조를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1일 오 후보 측은 서울 전역의 녹지축과 수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내용의 '녹색 쉼표, 물빛 일상'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 측은 "이번 공약은 정원을 시민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보편적 기본권으로 삼아야 한다는 오 후보의 시정 철학 아래 마련됐다"며 "과거의 도시 행정이 도로와 건물을 늘리는 하드웨어(hard-ware)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시민의 마음을 잇는 하트웨어(heart-ware)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체와 마음 건강을 강조한 1·2호 공약에 이어 현대 사회의 시민들이 도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사회적 처방'을 내린다는 구상이다.

'정원도시 서울' 정책은 지난 2023년 5월 공식 발표 이후 서울시의 주요 정책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5월 개최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개막 158일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달성하며 '텐밀리언 정책'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축제 흥행이 지역 상권 활력에도 기여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시에 따르면 행사장 주변 상권의 신용카드 매출은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정원마켓' 운영 규제도 완화해 푸드트럭·플리마켓 등 소상공인 판로도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오 후보 측은 앞으로도 도심 녹지를 연결하고 한강·지천의 접근성을 지속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우리 동네 정원'은 3000개까지 늘린다. 이날 개막을 알린 '2026 서울국제정원 박람회' 역시 앞으로도 매년 서울 전역으로 무대를 넓혀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내 334km에 이르는 물길은 '수변 여가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지역별 수변 명소인 '서울물빛나루'를 현재 19개소에서 2030년까지 총 40개소까지 확대 조성한다. 먼저 올해 중랑천과 안양천 등 5개소를 추가해 누적 23개소로 확대한다.

한강은 잠수교 보행교 체험과 세빛섬 복합공연장 개편을 통해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재편한다. 한강 인공 호안은 100% 자연형으로 복원해 생태성을 높인다.

세부 계획 가운데 '비움과 잇기'는 도심 내 녹지를 조성하고 이를 각 주요 지역의 녹지와 연결하는 구상이다.

세운상가 일대는 재개발을 통해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1.1km의 남북 녹지축을 만든다. 동서로도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부지 복합개발을 거쳐 청계천과 동대문을 잇는 녹지축을 조성한다.
남산에는 하늘숲길과 곤돌라를 설치해 생태 환경을 보존하며 시민 접근성을 개선한다.

오 후보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때 도시 전체에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게 되는 만큼,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생태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을 걷는 것만으로도 삶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가장 온전한 안식처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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