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초 영상에 '중국서 가장 잘 생긴 男'…5년 후 티베트 청년의 인생 역전

파이낸셜뉴스       2026.05.02 04:40   수정 : 2026.05.02 0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11월 티베트 유목민인 딩전은 한 여행 사진작가가 찍은 영상에 담겼다. 그의 순수한 미소가 담긴 시간은 7초에 불과했지만, 중국 전역에 화제가 되면서 '중국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하루 만에 팔로워 200만명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19세인 그를 향해 중국 전역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매월 3500위안(약 74만원)의 급여와 사회보험만 받고 고향인 중국 쓰촨성 가르제 티베트 자치현 리탕현의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사람들은 연예계로 진출하지 않고 순수함을 지켜낸 딩전의 '현명한' 선택을 지지했다. 그리고 5년 뒤 티베트족 청년 딩전의 근황이 전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 24세가 된 딩전이 로맨틱 영화 배우로 변신했다고 보도했다.

2025년 개봉한 로맨스 영화 '영원한 사랑'으로 데뷔한 그는 최근 영화 '숨파 왕국(Sumpa Kingdom)'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 영화는 티베트 청년들이 자신들의 기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중앙 정부와 티베트 자치구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딩전의 배우 데뷔를 두고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부분의 중국 배우들보다 잘 생겼다. 배우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거나 "배우 활동은 고향의 관광 홍보대사로서 하는 일의 일부"라고 응원했다.

실제 2019년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던 딩전의 고향은 그를 통해 2024년 4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그의 순수한 영혼을 더럽혔을 것", "화장을 안 한 모습이 더 잘 어울린다"고 부정적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딩전은 "좋든 나쁘든 모든 것을 경험하고 싶다. 시도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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