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요청으로 韓·이란 외교장관 통화...호르무즈 고립 선박 해법 나올까

파이낸셜뉴스       2026.05.02 22:44   수정 : 2026.05.02 22: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은 2일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이번 전화 통화가 이란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교장관이 먼저 우리 정부 당국자와 통화를 요청함에 따라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아락치 장관은 미국-이란간 종전 협상 상황 등에 대한 이란측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 장관은 중동 지역 안정이 글로벌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역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26척의 한국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이 재개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박 26척의 통항에 대한 최종 결정은 선사에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협의 안전 상황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될 사항이 있다"면서 "통항 판단과 결정은 결국 선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선사들이 호르무즈 고립에서 탈출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자체 판단할 경우 해결이 쉽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란뿐만 아니라 미국까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 조치를 하면서 선사들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우리 선박 26척이 최대한 조속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 측에 각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고 걸프 국가 및 미국 등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1일부터 2주간 정병하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으로 파견한 것도 이런 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정 특사는 지난달 22일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면담했고, 호르무즈 해협 항행 보장과 한국 국민·선박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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