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채 시한폭탄이 째깍거린다" 공화당에서도 경고
파이낸셜뉴스
2026.05.03 05:16
수정 : 2026.05.03 0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가 부채라는 "시한폭탄이 째깍거리고 있다"고 칩 로이(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의 심각한 부채가 결국 국채 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금리가 치솟고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높아지고 있다.
미 국가부채는 1분기 말 결국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넘어섰다. 2차 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처음이다.
총 부채 규모는 38조달러에 도달한지 불과 5개월 만인 지난 3월 39조달러를 돌파했다.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로이는 폭스비즈니스에 미 부채 "시한폭탄이 작동하고 있다"면서 "이미 우리 가운데 일부가 오랫동안 이를 경고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난 몇 년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을 했고, 지난 3년 동안에는 재량적 재정 지출을 사실상 동결하는 성과도 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로이는 "불행하게도 정부는 때때로 일종의 자율주행을 한다"면서 지금처럼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 "결국 우리나라는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미 국가부채는 GDP의 100.2%를 기록했다. 3월 31일 현재 전 세계 개인, 은행, 외국 정부 등이 미 연방정부에 빌려준 돈이 모두 31조2700억달러에 이른다.
앞서 의회예산국(CBO)은 이 부채 규모가 2030년에는 GDP의 108%, 2036년에는 120%로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공화당 강경파는 부채 감축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지출 확대가 부채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백악관 연회장 건설을 위한 4억달러 법안을 놓고도 내분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 법안을 제출하자 릭 스콧(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최근 NBC와 인터뷰에서 "부채가 이미 39조달러에 이른다"며 "이제는 돈 쓰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이란 전쟁도 부채 부담을 대거 높였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의회에 지출 비용이 지금까지 25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상원 군사위원회의 앵거스 킹(무소속·메인) 의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들은 비용은 500억달러 이상이라며 국방부 보고가 어떤 근거로 추산됐는지 조사하겠다고 별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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