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5파전 레이스…양강·다자 변수 맞물리며 '예측불허'
뉴스1
2026.05.03 06:01
수정 : 2026.05.03 06:01기사원문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6·3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시장 선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다자 경쟁 구도 속에서 진영별 단일화와 세 결집 여부가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상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양강 후보의 대결 속에 진보당 소속 김종훈 전 동구청장, 조국혁신당 소속 황명필 전 울산시당위원장, 무소속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가세해 초반 대진표는 5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먼저 보수 진영에서는 김두겸 예비후보가 시정 성과와 행정의 연속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여기에 울산시장 3선과 국회의원을 지낸 박맹우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변수로 떠올랐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박 예비후보가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 표심 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진보 진영에서는 김상욱 예비후보가 통합과 실용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종훈 예비후보는 노동계 지지 기반과 현장 밀착 행보로 세 확산에 나서고 있고, 황명필 예비후보도 정치 개혁을 앞세워 경쟁에 가세했다.
세 후보 모두 민주·진보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적극 공감하고 있다. 민주당과 진보당, 혁신당 시당은 후보 등록일 전인 오는 13일까지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합의하고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단일화 방식과 절차를 두고 각 당이 견해차를 보이고 있고 후보 간 신경전도 본격화하면서 최종 합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남은 선거 기간 각 진영이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진보 진영이 후보 등록 전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하고 표심 결집에 나설 수 있을지, 보수 진영이 박맹우 예비후보의 완주 변수 속에서도 이탈 표심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가 남은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양강 구도 속에 다자 변수가 얽혀 울산의 전통적인 보수 우위 구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흐름"이라며 "단일화 성사 등 진영 결집이 막판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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