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엄마' 화려한 폴댄스..아들 시장선거 파격응원 '눈길'

파이낸셜뉴스       2026.05.03 08:54   수정 : 2026.05.03 09:02기사원문
정이한 후보 어머니, 의료법인 이사장의 '뜨거운 모정'



[파이낸셜뉴스] 최근 SNS상에서 한편의 짧은 영상이 시민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영상의 주인공은 6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유연함과 근력으로 고난도의 폴댄스 연기를 선보이는 한 여성(사진). 그녀는 다름 아닌 이번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개혁신당의 '30대 기수' 정이한 후보의 어머니다.

영상 속에서 정 후보의 어머니는 은빛 폴(Pole) 위에서 한 마리 새처럼 우아하게 날아오른다.

이카루스처럼 꿈을 향해 날아오르라는 자막과 함께 그녀는 거꾸로 매달리거나 팔 힘만으로 몸을 지탱하는 고난도 동작을 완벽히 소화해낸다. 이는 단순히 운동 실력을 뽐내는 것이 아닌, 험난한 정치판에 뛰어든 아들을 향한 절절한 응원이다.

그녀는 폴 위에서 아들에게 조언을 건넨다. "성공했을 땐 시민들 앞에 고개를 숙이고 겸손할 것"을 주문하다가도 "실패했을 땐 알바트로스처럼 당당히 고개를 들라"며 어깨를 펴고 도전할 것을 격려한다. 영상 내내 흐르는 "나는 문제 없어"라는 배경음악은 아들을 믿는 어머니의 든든한 신뢰를 대변하는 듯하다.

정 후보 어머니의 지지는 이번 영상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3월 말, 그녀는 부산의대 동기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진심 어린 '긴 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는 정 후보를 "태중에서부터 지독한 포르말린 냄새에 항거하듯 입덧을 하던 아이"라고 회상했다. 가난한 레지던트 시절 남편(정근 온병원그룹 원장)이 사온 참외 두 알에 의지하며 키웠던 '토쟁이' 아들이 어느덧 자라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고 나선 것에 대한 고마움과 대견함을 전했다.

이어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듯, 이 길에서 아직 아이에 불과한 정이한에게 작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동료들에게 간곡히 부탁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정 후보의 어머니는 현재 부산지역 거점 종합병원인 의료법인 온병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회적 저명인사다. 바쁜 경영 활동 중에도 정근안과병원에서 직접 안성형 수술을 집도하는 현직 의사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당당함과 아들을 향한 따뜻한 모성애를 동시에 보여준 이번 폴댄스 영상은, 차가운 선거 정국 속에서 신선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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