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차량 카메라 분리하고 욕설…태국 BYD 서비스센터 '발칵'
파이낸셜뉴스
2026.05.03 10:53
수정 : 2026.05.03 10: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태국 내 BYD 차량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고객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를 임의로 분리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차량 내부에 남아 있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자 BYD 태국 유통사는 관련 직원들을 즉시 해고 조치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의 BYD 유통사인 BYD 리버 태국은 촌부리 지역 소재의 서비스센터에서 발생한 고객 응대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차주 수리야 수드사닛 씨는 차량의 정기 점검과 더불어 차량 하부에서 발생하는 이상 소음을 확인하고자 자신의 BYD 차량을 해당 서비스센터에 들러 맡겼다. 그는 차량을 인도받은 이후 100㎞ 이상을 주행하고 나서야 이상 지점을 인지했다. 차량 전방 카메라와 실내 카메라가 모두 분리된 상태였던 것이다. 이는 만약 사고가 발생했더라도 어떠한 장면도 기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리야 씨가 지난달 29일 블랙박스에 저장된 영상을 확인한 결과 구체적인 진상이 드러났다.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기 전 기록된 영상에는 직원들이 카메라를 직접 분리하는 장면을 비롯해, 차주가 이러한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과 욕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 과정 전반에 대한 불만도 함께 터져 나왔다. 수리야 씨는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차량 하부 소음의 원인을 여러 차례 파악하지 못했으며, 네 번째 점검 시도에서야 자신이 직접 차량에 동승한 뒤에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BYD 리버 태국은 지난달 30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공식 사과했다. 아울러 회사는 문제가 된 직원들이 BYD 본사의 직속 인력이 아닌 딜러사 소속 직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딜러사가 이번 사건 관련자 전원을 즉시 해고했음을 알렸다. 또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딜러 네트워크 전반의 관리 및 감독 체계를 재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수리야 씨는 이후 추가로 게재한 글을 통해 해당 딜러사의 서비스 총괄 매니저가 본인을 직접 찾아와 사과하고 책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과를 수용했다면서도, 이번 문제를 제기한 목적이 특정 개인을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라 모든 고객을 위한 서비스 기준을 상향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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