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탄소제로니아, 개관 첫해 3400명 찾았다… 기후위기 배우는 체험교육 거점으로
파이낸셜뉴스
2026.05.03 12:12
수정 : 2026.05.03 12:12기사원문
영유아 2000여명 바다보물섬 참여
2층 체험관에도 1400여명 방문
해녀문화·해양쓰레기 눈높이 교육
분리배출·물 절약·에너지 절약 체험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예약제 운영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형 탄소중립 체험관 '제주탄소제로니아'가 개관 첫해 3400여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기후환경 교육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아부터 청소년과 성인까지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위기를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하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 회천동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에 조성된 제주탄소제로니아에는 2025년 한 해 동안 3400여명이 방문했다.
제주탄소제로니아는 '탄소제로'와 '유토피아'를 합친 이름이다. 탄소중립을 통해 제주가 지향해야 할 미래를 보고 느끼며 배울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 공간이다. 제주도는 2024년 약 24억원을 들여 시설을 새로 단장했다.
1층 제주바다보물섬은 영유아를 위한 공간이다. 동화구연 '파랑별에 간 제주해녀'를 통해 해녀문화를 쉽게 풀어내고 '바다쓰레기 낚시'와 '우리들의 제주바다 꾸미기' 놀이 활동으로 해양쓰레기와 자원순환의 의미를 익히도록 구성했다.
2층 탄소제로니아 체험관은 '지구가 아파요'와 '지구를 구해요' 두 부분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현실을 배운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분리배출, 물 절약, 에너지 절약, 신재생에너지 등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체험형 콘텐츠로 익힌다.
탄소중립 교육은 더 이상 추상적인 환경 구호에 머물 수 없다. 폭염과 집중호우, 해양쓰레기, 에너지 소비 문제는 제주 도민의 생활과 관광, 농수축산업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 특히 섬 지역인 제주는 기후와 해양환경 변화에 민감한 만큼 미래 세대가 어릴 때부터 생활 속 실천을 배우는 교육 기반이 중요하다.
제주탄소제로니아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실 안 설명보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환경문제를 이해하도록 설계돼 어린이와 청소년의 참여 장벽을 낮췄다. 해녀문화와 제주바다를 교육 콘텐츠에 담아 지역 정체성과 기후환경 교육을 함께 연결한 점도 특징이다.
견학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신청은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064-722-9505~6)로 하면 된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탄소제로니아는 기후위기를 배우고 실천으로 연결하는 교육 공간"이라며 "미래 세대가 생활 속 탄소중립을 익히도록 콘텐츠를 계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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