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아이들이 낸 10대 공약 적극 수용"… 아동정책 교육청·지자체 과제로 나눠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6.05.03 12:43
수정 : 2026.05.03 12:43기사원문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 제안 받아
온라인 안전·정책 참여 보장 반영
이주배경 아동 언어지원 강화
통학로·폭력예방은 관계기관 협력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교육 완성"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아동들이 직접 제안한 10대 공약을 교육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이 바로 추진할 과제와 제주도·경찰청·중앙정부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나눠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3일 김광수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초록우산 제주종합사회복지관 아동권리옹호단은 지난 1일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미래에서 온 투표-2026 아동공약' 10대 제안을 전달했다.
제안에는 길거리 금연, 공공 쓰레기통 설치, 안전한 놀이시설 확충, 거리 안전 위협 해소, 온라인 안전, 폭력 예방, 다문화 가정 아동 언어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제안은 아동을 정책 수혜자로만 보지 않고 정책을 제안하는 당사자로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겪는 불편과 위험을 교육감 선거 공약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김 예비후보는 아동 제안을 교육청 주도 과제와 협력 과제로 나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 아동 정책 참여 보장, 이주배경 아동 언어지원은 교육청 공약과 직접 연결해 추진한다.
김 예비후보는 디지털 안전과 인공지능(AI) 부작용 대응을 강화하고 다문화 언어전문강사를 확충하겠다고 했다. 이주배경 학생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차별 없이 배우는 교육환경도 함께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폭력·범죄로부터의 보호, 어린이보호구역 금연, 통학로 위험 개선은 '365일 안전한 학교' 공약과 연계한다.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아동보호구역 확대와 방범 CCTV 확충 등 안전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 쓰레기통과 실내외 놀이시설 확충, 휴일 소아청소년 의료기관 확보, 아동급식카드 단가 인상과 배달앱 연계 등은 지자체와 중앙정부 협력이 필요한 과제로 분류했다. 교육청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생활·복지 영역은 관계기관과 역할을 나눠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아동공약은 교육정책의 범위를 학교 안으로만 한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통학로 안전, 온라인 보호, 의료 접근성, 급식카드 이용 편의는 모두 아이들의 학습권과 생활권에 직접 닿아 있다. 교육감 선거에서 아동권리 의제가 생활 안전과 복지 정책으로 확장되는 대목이다.
김 예비후보는 "아이들이 제안한 10가지 공약은 어른들이 새겨들어야 할 정책 나침반"이라며 "교육청이 할 일은 책임지고 지자체 협력이 필요한 일은 먼저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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