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현역’ vs 민주당 ‘신인’… 新舊 격돌

파이낸셜뉴스       2026.05.03 18:54   수정 : 2026.05.03 18:53기사원문
오세훈·유정복 vs 정원오·박찬대
與우세 판세에 특검법·단일화 변수

6·3선거를 한달여 앞둔 3일 현재 광역자치단체장 선거구도는 뚜렷하다.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들에게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도전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도전자에게 표심이 쏠린다는 점에서, 그렇지 않아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으로 기운 판세가 더욱 기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 사건을 공소취소할 수 있도록 한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이 판세 변화를 부를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소속 광역단체장 전원을 공천했고, 민주당은 현역들을 모두 낙천했다. 기존 단체장과 도전자가 맞서는 모양새다.

먼저 수도권을 보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재선 시도에 각각 민주당 정원오·박찬대 후보가 맞서고 있다. 경기지사는 민주당 소속 현역 김동연 지사가 밀려나고 추미애 후보가 나섰고, 국민의힘은 양향자 최고위원이 맞수로 등장했다.

비수도권도 유사한 양상이다. 민주당은 전북지사, 전남지사, 광주시장, 제주지사 등 지지세가 뚜렷한 텃밭의 현역 단체장들을 갈아치워 전국적인 교체론을 부추겼다. 이원택·민형배·위성곤 전 의원이 전북지사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제주지사 선거 첫 도전에 각각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양정무 전 당협위원장과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내세웠다.

국민의힘은 김진태 강원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이 후보로 선출돼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각각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박수현 전 의원, 신용한 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오중기 전 지역위원장,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 전재수 전 의원, 김상욱 전 의원이 맞섰다.

민주당이 정권 초기에 더해 도전자 구도상 이점까지 취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대부분을 확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마저 민주당이 최초로 시장을 배출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올 정도다. 대구까지 경합지가 될 정도로 기운 판세이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시도를 겨냥한 대여투쟁, 이를 통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보수후보 단일화다. 개혁신당은 서울시장, 경기지사, 부산시장 선거에 각각 김정철, 조응천, 정이한 후보를 냈다.


조응천 후보는 이날 민주당이 발의한 윤석열 정권 검찰 조작기소 특별검사법이 이 대통령 공소 취소 압박이라며 야권 수도권 후보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대여 공동전선을 꾸리려는 것이다.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민의힘 오세훈·유정복·양향자 후보와 개혁신당 김정철·조응천 후보가 모일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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