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동 안 된다더니 요리도 했네"…'환불 사기꾼'으로 몰린 에어비엔비 이용자
파이낸셜뉴스
2026.05.04 09:19
수정 : 2026.05.04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숙박 공유 플랫폼을 이용한 뒤 숙박 업소 호스트와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로 분쟁을 겪었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논란이 되고 있다.
전기레인지 안켜진다 문의했던 손님, 뒤늦게 전원 연결후 사용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지난달 26일 가족 7명과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숙소를 예약해 이용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A씨 가족은 입실 후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방의 하이라이트(전기레인지)를 사용하려 했지만, 전원이 켜지지 않은 걸 발견했다.
A씨는 호스트에게 사진과 영상을 보내며 사용 방법을 문의했지만, 돌아온 건 "일반 인덕션과 같다"는 원론적인 답변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여러 번 작동이 되지 않는 상황을 알렸음에도 호스트는 동일한 내용으로 안내를 하거나, "이제 휴대전화를 볼 수 없다"며 대화를 중단한 사실도 알렸다.
약 30~40분간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애쓰던 A씨 가족은 하이라이트 아래 서랍을 열어본 뒤 내부에 있던 하이라이트 전원 코드가 빠져 있는 걸 발견했다. 코드를 다시 연결하니 정상적으로 작동이 됐다고도 했다.
"환불 노린 연기였지?" 고소하겠다는 호스트
이해할 수 없는 일은 다음 날 발생했다. A씨에 따르면 호스트는 퇴실 직후 식기 건조대에 놓인 냄비 사진을 보내 "사용이 안 된다고 하더니 요리를 했다. 환불을 받기 위한 사기 아니냐"며 고소하겠다는 뜻을 말했다.
A씨는 "코드를 찾아 직접 연결해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음에도 호스트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호스트가 메시지에서 자녀까지 말하며 비꼬듯 발언하면서 환불을 노린 '연기'였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고 전했다.
A씨는 "당초 환불을 요구한 적이 없고 단순히 문제 해결을 요청했을 뿐이다. 현장에서 겪은 불편과 대응 방식 모두 납득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해당 호스트가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숙소를 운영 중이라는 점, 일부 부정적인 이용 후기들이 확인됐다는 내용을 올리면서 퇴실 이후 변기 막힘을 이유로 약 18만 원의 보상금까지 요구받았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글쓴이는 아무 잘못이 없다. 경찰서에서 조사 받고 나중에 무혐의 판결 받으면 상대방을 무고죄로 고소하길 바란다", "고소 자체가 성립이 안 될 사항으로 보인다", "오히려 호스트의 응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사기 운운하며 고소했다는 건 다분히 의도가 보인다", "손님 응대하는 태도가 못됐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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