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지지율 2기 최저, 부정 평가 역대 최고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0:02   수정 : 2026.05.04 10:09기사원문
WP, ABC, 입소스 여론조사...트럼프 지지율 37%로 2기 최저
부정 평가는 62%로 1~2기 통틀어 가장 높아
물가상승 및 생활비 불만 폭발, 이민정책은 비교적 긍정
공화당 내 지지율은 큰 변동 없어...무당파 지지율 감소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중간선거를 약 반년 남긴 시점에서 2기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국민들은 주로 물가 및 생활비 상승에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프랑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 ABC방송과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28일 사이 미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p다.

조사 결과 트럼프의 국정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힌 비율은 37%로 지난해 1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았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갤럽에 따르면 트럼프 1기 정부(2017~2021년) 최저 지지율은 34%(2021년 1월)였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2월(39%)에 비해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앞서 조사와 달리 보다 적극적으로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 62%로 1기와 2기 정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가장 큰 불만은 경제였다. 응답자의 76%는 생활비에 대한 트럼프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23%였다. 아울러 응답자의 72%는 트럼프의 물가상승 대응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두 달 전보다 7%p 높아진 것이다. 긍정 평가는 27%에 그쳤다.

미국 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트럼프의 무차별 관세 공격에도 비교적 평탄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가 지난 2월 이란을 공격하면서 급등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2월에 각각 2.4%였으나 3월에 3.3%를 기록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이란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기준 갤런(3.78L)당 2.98달러였으나 3일 4.446달러까지 뛰었다.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지난 1~2월 각각 2.5%에서 3월 2.6%로 올랐다.

이란전쟁 자체에 대한 반응도 좋지 않았다. 응답자의 66%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33%였다. 동맹 관계의 경우 응답자의 65%는 트럼프가 공개 충돌 속에서 미국의 동맹 관계를 잘못 다루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의 치적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멕시코 국경 문제(긍정 45%·부정 54%)였다. 그 다음은 이민(긍정 40%·부정 59%) 정책이었다. 지지자 성향에 따라 보면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트럼프 지지율은 85%로 지난해 2월(88%)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무당파 응답자 중 트럼프 지지율은 25%로 지난해 2월(37%)에 비해 눈에 띄게 내려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지금 당장 하원의원 선거를 하면 어느 당 후보를 뽑겠는가?'라는 질문에 49%는 민주당 후보를 골랐다. 공화당 후보를 고른 비율은 44%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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