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거지야?" 중고거래 알람에 모욕한 친정...결국 '절연' 선언

파이낸셜뉴스       2026.05.04 09:41   수정 : 2026.05.04 13: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알림이 울렸다는 이유로 가족들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은 한 여성이 끝내 친정과 절연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 A 씨는 '당근거지라 친정과 절연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A 씨는 "저와 남편은 평범하게 산다.

적당히 쓸 때 쓰고 적당히 저축하는 편"이라며 "반면 친정 가족들은 잘 산다. 저축보다는 소비에 맞는 생활을 하다 보니 누가 보면 현금 몇 억은 저축해 놓고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 현실은 제로"라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모든 스케일이 크다. 솔직히 친정 모임에 가면 친정 소비 맞추느라 좀 무리한다. 한 끼를 먹어도 인당 10만 원 이상을 먹으러 가니 100만 원은 우습게 나온다. 물론 비용은 늘 반반 부담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도 항상 무시하는 듯한 모습에 마음이 상하지만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넘겼다"라고 덧붙였다.

갈등은 가족 모임 도중에 발생했다. A 씨의 휴대전화에서 중고거래 앱 알림이 울리자 이를 본 언니가 "당근 거지야?"라고 물으며 소리 내어 웃은 것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A 씨의 남편도 동석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그동안 싸우기 싫어서 애써 이해하려고 했던 모든 것에 대한 끈이 끊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인연을 끊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가 자기들에게 돈 부담 준 적도 없고 누구에게 거지 같은 짓 한 적 없는데 당근 알람이 울린 것 하나만으로 거지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거냐. 지금도 화가 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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