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딥페이크부터 늦은 하굣길까지 막겠다"… 365일 스마트 학교 안전망 공약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1:33
수정 : 2026.05.04 11:33기사원문
안전귀가 동행서비스 도입 체험학습 안전요원 의무 동행 AI 학교폭력 조기감지 추진 착의 생존수영 초등 의무화 자치경찰 학교안전관 확대 배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학교 안전 공약이 신체 사고를 막는 수준에서 사이버 범죄와 늦은 하굣길, 체험학습 불안까지 포괄하는 생활 안전망으로 넓어지고 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학교 안팎의 위험을 사전에 줄이는 '365일 스마트 학교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4일 김광수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 공약은 인공지능(AI) 기반 학교폭력 조기감지시스템, 학생 안전귀가 동행서비스, 체험학습 디지털 안전플랫폼, 클린안전학교 운영 강화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안전귀가 동행서비스'다. 맞벌이 가정 학부모가 불안해하는 늦은 하굣길에 시니어 안전요원과 외부 전담인력이 함께 걷는 방식이다. 스마트 알림 시스템도 함께 가동해 학생 귀가 상황을 학부모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장 체험학습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김 예비후보는 학생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디지털 안전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수학여행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에는 전문 안전요원 의무 동행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안전플랫폼은 학생 이동 상황과 비상 연락망, 현장 대응 정보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체험학습 현장에서 길 이탈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교사와 보호자, 안전요원이 더 빨리 대응하도록 돕는 장치다.
학교폭력과 디지털 범죄 대응에는 AI 기술을 활용한다. 빅데이터 기반 AI 폭력 조기감지시스템을 도입하고 지능형 스마트 CCTV로 교체한다는 내용이다. 딥페이크 등 신종 디지털 범죄에 즉각 대응하는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딥페이크는 AI로 사람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조작해 만든 영상·음성물을 말한다. 최근 학생 사이에서도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학교폭력과 성범죄 예방 차원의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형 착의 생존수영 초등 전면 의무화도 추진한다. 착의 생존수영은 옷을 입은 상태에서 물에 빠졌을 때 오래 버티고 구조를 기다리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이다. 바다와 하천, 해양활동이 많은 제주에서는 물놀이 안전과 직결된다.
학교 보건환경 개선도 공약에 포함됐다. 실내 공기질을 상시 측정하는 스마트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감염병 통합안전체계를 마련해 '클린안전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자치경찰을 활용한 '학교안전경찰관' 확대 배치도 내놨다. 학교 주변 순찰과 교통 안전, 학교폭력 예방을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 예비후보는 재임 중 안전정책 성과도 함께 제시했다. 전국 최초 자치경찰 활용 학교안전경찰관 도입, 도내 학교 1급 발암물질 석면 100% 조기 제거, 전국 최초 급식실 AI 조리로봇 도입 등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은 제주교육이 지켜야 할 기본"이라며 "학부모가 365일 안심할 수 있는 제주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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