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상임감사에 문종태 전 도의원… 공공의료 경영 감시 역할 맡는다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1:48   수정 : 2026.05.04 11:48기사원문
교육부 5월 1일자로 임명
임기 2029년 4월 30일까지
제11대 도의원·예결위원장 역임
15명 공모 거쳐 교육부 복수 추천
지역완결 의료체계 과제 지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병원이 문종태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을 새 상임감사로 맞았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결산검사위원 등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경영 투명성과 책임성을 살피는 역할을 맡게 됐다.

4일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5월 1일자로 문종태 전 의원을 제주대학교병원 상임감사에 임명했다.

임기는 2029년 4월 30일까지다.

상임감사는 병원 경영과 회계, 주요 사업 추진 과정이 적정하게 이뤄지는지 점검하는 자리다. 제주대병원은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으로 응급·중증진료와 공공의료 기능을 함께 맡고 있다. 병원 규모와 공공성이 커질수록 내부 통제와 재정 운용,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감사 기능도 중요해진다.

문 신임 상임감사는 제11대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선거구는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이었다. 제11대 의원 임기는 2018년 7월 2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였다.

도의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결산검사위원 등을 맡았다. 예결위원장은 제주도와 도교육청 예산·결산을 심사하는 핵심 보직이다. 공공기관 상임감사 업무와도 재정 점검, 집행 적정성 확인이라는 측면에서 맞닿아 있다. 문 상임감사는 2020년 대한민국 의정대상 최고의원상도 받았다.



제주대병원은 지난 1월 상임감사 공모를 진행했다. 2월 이사회를 열어 지원자 15명 가운데 문 전 의원 등 2명을 후보자로 확정하고 교육부에 복수 추천했다. 교육부가 최종 임명권자로 문 전 의원을 상임감사에 임명했다.

이번 임명은 제주대병원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과 상급종합병원 지정이라는 과제를 추진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는 중증·응급 환자가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역량을 갖추는 체계다. 제주처럼 섬 지역에서는 환자 이송 부담이 크기 때문에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제주대병원의 의료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과제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과 고난도 진료를 전문적으로 맡는 의료기관으로 진료과목과 전문의, 중환자실, 응급의료, 수련 기능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지정된다. 제주대병원이 지정될 경우 도민이 섬 밖으로 나가지 않고 중증·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더 강화된다.

문 상임감사는 "경영 감시와 지원 역할을 다해 제주대병원의 신뢰를 높이겠다"며 "지역완결 의료체계와 상급종합병원 지정 과제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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