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정신 못차렸네"...'오징어 17만원'에 깜짝 놀란 관광객, 온라인 봤더니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5:41
수정 : 2026.05.04 1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계 삼겹살'과 '택시 바가지 요금' 등 끊임없는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울릉도가 이번에는 '마른오징어' 바가지 가격 논란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오징어 8~9마리에 17만원...온라인선 5마리 2만7000원
채널 운영자 A씨는 "최근 불친절, 바가지, 비싼 물가 등으로 울릉도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는 뉴스를 보고 직접 확인해 보려 한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논란이 된 장면은 A씨가 울릉도의 한 특산물 상점에서 8~9마리 정도로 묶인 마른오징어 상품을 살펴보는 대목이었다.
영상에는 처음에 가격을 1만7000원으로 착각했던 A씨가 실제 가격이 '8~9마리에 17만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그대로 담겼다. 이후 가게를 나온 그가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해 동일한 구성의 마른오징어 5마리가 2만7000원대에 판매되는 것을 확인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산지가 더 비싸면 누가 굳이 울릉도까지 가겠나", "품질 차이가 있다면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게 설명을 써 붙여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쇼핑몰과 포장지가 같은 상품인 것 같다.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하다"며 전형적인 바가지 상술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반면 "오징어 자체가 원래 비싼 식재료"라며 "크기와 품질, 건조 방식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는 반론도 나왔다.
실제로 마른오징어는 크기와 건조 상태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크다. 시중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울릉도산 마른오징어를 크기별로 6단계(소~왕왕특대)로 나눠 10마리 기준 2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특히 당일 잡아 말린 이른바 '당일바리' 오징어의 경우 5마리 묶음이 10만원대에 판매되는 경우도 있었다.
'비계 삼겹살'에 '택시비 바가지'로 악명 높인 울릉도
다만 바가지 논란이 순식간에 불붙은 데는 그간 울릉도에서 비슷한 논란들이 반복되어 온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또 다른 유튜버 B씨는 울릉도의 한 고깃집에서 1인분(120g)에 1만 5000원짜리 삼겹살을 주문했으나 대부분 비계인 고기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식당 측은 "직원이 찌개용 앞다리살을 잘못 내줬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업소는 결국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지자체로부터 영업정지 7일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도 예상 요금의 2배를 요구한 택시 기사 사례가 알려지며 공분을 사기도 했다.
논란이 반복되는 가운데 울릉도를 찾는 발길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울릉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4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3만 7000여 명 감소했다. 2022년 46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내리막길을 걷는 추세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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