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하는 지금이 가장 아름답다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8:47   수정 : 2026.05.04 18:46기사원문
에바 알머슨 ‘Juntos’

행복을 그리는 작가 에바 알머슨의 작품은 밝고 따뜻한 색채, 긍정적이고 희망찬 에너지, 그리고 친근한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누구나 경험하는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단순하고 명료한 선을 통해 인물을 위트 있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바 알머슨의 작품 속 인물들은 어깨동무를 하거나 손을 잡고 있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안정감과 깊은 유대감을 전달한다.

연인이나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 한편에는 'Juntos'라는 단어가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스페인어로 '함께'라는 의미이다. 이 단어를 통해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의 의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설산을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 라벤더 정원을 찾은 다섯 가족의 모습을 담은 이 작품에서도, 맑은 하늘 위에 'Juntos'라는 단어를 넣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단란한 가족과 함께 그 의미가 더 강조된다.


작가의 작품 중 실내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보호와 안식에 집중한다면,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는 자연이 인물을 품어주는 요소가 되어 활기찬 에너지를 보여준다. 높다란 설산이 보여주는 대자연의 이미지와 라벤더 정원의 포근한 정서가 화사한 색감으로 어우러져 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더 돋보이게 한다.

에바 알머슨의 작품은 특별하지 않은 매일의 삶이 사실은 가장 큰 축제라는 메시지를 따뜻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현희 서울옥션 아카이브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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