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 임신한 아내 커피 한 잔 거절한 남편…네티즌들 "애정 문제"
뉴시스
2026.05.04 20:16
수정 : 2026.05.04 20:16기사원문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시험관 시술로 힘들게 얻은 아이를 품고 입덧에 시달리는 임신부가 집 근처 카페조차 동행하기 귀찮아하는 남편의 무관심에 서러움을 토로한 사연이 화제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덧 중 커피 사러 가는 게 귀찮다는 남편 어쩔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의 무심함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태담은 시켜야 겨우 한마디 하는 수준이고, 다리가 아프다고 해도 5분 정도 마사지를 해주는 시늉만 할 뿐 먼저 배려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임신 후 딱히 무언가를 사다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남편이 제가 임신 중이라는 자각이 없는 것 같다"며 "임신 중 서러움은 평생 간다는데 계속 서운한 것만 생각난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남편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한여름에 딸기를 사달라 했나, 한겨울에 수박을 사 오라 했나"며 "물론 귀찮을 수 있으나 다른 남편들이 부지런해서 챙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임신 기간 아내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사회적 통념이자 가족애의 표현인데 대놓고 귀찮다는 남편의 태도는 주변 모두가 혀를 찰 일"이라고 일갈했다.
아내에 대한 남편의 애정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길거리에 널린 게 커피집인데 시험관까지 하며 아기를 가진 남편의 태도가 맞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는 "임신 여부를 떠나서 아픈 아내가 먹고 싶다는 음료 하나 못 챙겨주는 건 애정의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임신을 안 했어도 당연히 해줘야 할 일인데 임신 중이면 오죽하겠나"라며 "이건 서운함을 넘어 화를 내야 할 문제다. 친한 친구가 아파도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지는 댓글에서는 남편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글만 보면 남편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 '네가 원해서 임신했으니 알아서 하라'는 식의 무관심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아빠의 설렘은 찾아볼 수 없다"며 "평생 그런 사람과 어떻게 사느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남편의 성격이 원래 무심한 편일 수 있으니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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