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장에도 이탈하는 중학개미…中 주식 5개월째 '팔자'
파이낸셜뉴스
2026.05.05 13:24
수정 : 2026.05.05 13: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부터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중국 증시 반등에도 중학개미 자금은 오히려 빠져나갔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중국 주식 거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월별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12월 1815만달러(약 268억원)에서 지난 3월 4023만달러(594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가 지난달 2545만달러(376억원) 수준으로 다소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매도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보관금액 역시 감소세다. 중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해 12월 9억1848만달러에서 지난달 8억6329만달러로 약 6% 줄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전월 대비 약 11% 감소하며 낙폭이 컸고, 지난달 들어 일부 반등했지만 이는 순매수 유입이 아닌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액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와 잔고가 동시에 줄어드는 흐름이 확인되는 셈이다.
다만 시장 흐름은 개인 투자자의 움직임과 엇갈린다. 상해종합지수는 지난해 12월 2.06% 상승한 데 이어 1월 3.76%, 2월 1.09% 오르며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3월에는 6.51% 하락했지만 지난달 5.66% 반등하며 낙폭 대부분을 회복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경기 지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기업 이익 전망이 상향되는 등 펀더멘털 훼손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증권가는 이달 에도 중국 증시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학 리스크 완화와 정책 기대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주도력 유지와 리플레이션 기대가 시장을 지지할 요인으로 꼽힌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국면에서 조정받았던 중국 시장은 낙폭 대부분을 만회한 가운데, 핵심은 충격이 실물경제로 크게 전이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이달 중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은 주식시장에 중립 이상 이벤트이다. 기술주 강세의 연장과 주도주 확산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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