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년 365일, 어린이날처럼"…靑, 아이들 웃음으로 채웠다
파이낸셜뉴스
2026.05.05 15:08
수정 : 2026.05.05 17:34기사원문
이재명 대통령, 어린이날 맞아 200여명 청와대 초청
청와대 복귀 이후 처음 열린 어린이날 행사
청와대 세종실·충무실 등 어린이들에 개방
녹지원에선 자유롭게 놀이하는 시간 갖기도
李 "공정한 기회를 바탕전할 수 있는 나라 최선"
'어서 와, 청와대는 처음이지?'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제104회 어린이날 행사'에는 인구소멸지역 거주 어린이, 보호시설 어린이, 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장애·희귀질환 어린이, 청와대 인근 거주 어린이 등 다양한 환경의 어린이들이 초청됐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한 후, 어린이들과 청와대 본관을 둘러봤다. 국무회의가 열리는 세종실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여러분을 만나 반갑다"며 "여러분이 희망차고 밝은 미래를 꿈꾸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통령이 일하는 청와대로 초청했다"고 말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앉은 자리를 가리키며 "각자 장관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보라"고 말하는 등 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고, 어린이들은 "국무회의는 언제 하나요?", "어린이날은 왜 5월 5일인가요?", "통일은 언제 되나요?" 등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임명식 등 각종 행사가 열리는 충무실에서도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어린이들과의 자유로운 대화가 이어졌다. 특히 한 어린이가 "대통령은 어떤 일을 하나요?"라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더 잘 살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고, 세금을 어떻게 잘 쓸지 결정하는 사람"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 부부는 녹지원으로 이동해 어린이들과 자유롭게 놀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 부대변인은 "녹지원은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일일 놀이공원으로 꾸며져 회전그네, 회전비행기,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와 컵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과 함께 키캡 만들기와 페이스 페인팅 체험에 참여했다. 또 어린이들의 요청에 따라 한 명 한 명 직접 사인을 해주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한 아이에게 이 대통령은 "대통령 5년밖에 못해"라고 답해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어린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공정한 기회를 바탕으로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어린이날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하루에 그치지 않고, 1년 365일 매일이 어린이날처럼 느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선 어린이들의 메시지에 직접 답하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한 어린이가 '제발 소풍가게 해주세요. 요즘 수학여행도 못 가고 체험학습도 못 가고 억울해 죽겠어요'라고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소풍도 수학여행도 가야 되는데 우리 선생님들이 매우 힘든 것 같다"며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부담 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우리가 잘 준비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언급에 이 대통령은 "진짜 롤 모델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요일을 빨간날로 만들어 달라'는 어린이의 요청에는 "언젠가는 다 빨간날 만들면 좋겠는데 지금 당장은 쉽지 않아도 노력하겠다"며 "학원 다니느라고 많이 힘든가 보다. 조금만 잘 견뎌달라"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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