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논란' 지속..7일 결정될 듯
파이낸셜뉴스
2026.05.05 17:09
수정 : 2026.05.05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신청한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판단이 늦어지고 있다. 당 공관위는 5일 공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당 윤리위원회의 복당 심사가 연기되면서다. 윤리위는 오는 7일 심사를 마칠 예정이며, 그 즉시 공관위도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회의 결과가 나오면 바로 (공관위) 회의를 소집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윤리위는 정 전 실장의 복당 문제를 심사하고 있다. 정 전 실장은 대통령실에 입성하면서 탈당했는데, 출마를 위해 복당을 신청했지만 윤리위가 복당 심사를 순연한 상태다. 현재 헌법재판관 졸속 지명 관련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되면서 출마 자격을 잃기도 했다.
정 전 실장 공천에 대한 판단이 늦어지면서 당 지도부·공관위·윤리위 사이에서 책임론도 불거진다. 최고위는 공관위에, 공관위는 윤리위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윤리위 판단을 받는 것이 의무적 절차일 뿐이라며 반발했다.
당 지도부와 공관위는 '윤어게인' 논란을 의식해 정 전 실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관위에서 결정하겠지만 (공관위 결정이) 당 지도부의 생각과 무관치 않다"며 "국민들이 납득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공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윤어게인 인사로 평가 받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이용 전 의원이 각각 대구 달성·울산 남구갑·경기 하남갑 재보선 후보로 공천을 받은 바 있다. 당내에서는 정 전 실장이 5선 중진으로 충청 기반의 장동혁·김태흠·정진석 간의 알력 다툼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 전 실장은 "윤 대통령과 연관된 다른 공천자들과의 형평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경선 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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