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북미 방산 공급망 파고든다
파이낸셜뉴스
2026.05.05 18:34
수정 : 2026.05.05 18:33기사원문
K9 제품군 통합·시험시설 추진
생산거점 넓혀 수주 경쟁력 강화
한화가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확대하며 미 육군 포병 현대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북미 방산 공급망에 본격적으로 파고드는 전략이다.
한화디펜스USA(HDUSA)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 K9 자주포 제품군의 통합·시험 시설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 육군의 장거리 정밀타격 전력 강화 기조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 기반 확보를 통한 수주 경쟁력 제고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투자는 미 육군의 기동전술포 시제품 사업(RPP)에 K9 개량형인 'K9MH'를 제안하는 과정과 맞물려 추진됐다. 한화는 이미 검증된 155㎜ 자주포 체계를 앞세워 '낮은 위험 부담'과 '신속한 전력화'를 강조하고 있다. 성숙도 높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현지화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1단계로 약 4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정비·유지·보수(MRO)와 기술 이전을 포함한 후속 사업 확대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 스미스 HDUS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펠리카는 현지화 전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미국 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시제품 제작과 양산 속도를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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