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하정우·박민식·한동훈 '빅매치' 성사
파이낸셜뉴스
2026.05.05 18:43
수정 : 2026.05.05 18:42기사원문
朴,이영풍 꺾고 국힘 후보 확정
"韓과 단일화 가능성 제로"
지지율 河·韓 접전 속 朴 추격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민식 후보가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경선 경쟁자인 이영풍 전 KBS 기자를 꺾고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낙점된 것이다. 박 전 장관은 18·19대(부산 북·강서갑) 국회의원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이로써 6·3 재보선 부산 북구갑 대진표가 확정됐다. 하 전 수석은 민주당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고 현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한 전 대표는 지난 4일 부산 북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세 후보의 3파전 구도 속에서 1명의 후보가 두각을 드러내야 하는 만큼, 벌써부터 치열한 네거티브전이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3자 구도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일 발표된 부산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부산 북구갑 유권자 5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하 전 수석이 34.3%, 한 전 대표가 33.5%를 기록했고 박 전 장관도 21.5%를 차지했다. 북구갑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는 무선 ARS 방식(84.3%)과 유선 RDD 방식(15.7%)을 섞어 진행했으며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1%p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만 한 전 대표와 박 전 장관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보수 유권자 표 분산으로 하 전 수석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 전 대표를) 제명했고, 제명한 인사와의 연대는 다른 당과의 연대와 다른 차원"이라고 밝혔다.
또 지도부는 한 전 대표 예비후보 등록 일정에 동행한 한지아 의원에 대해서도 징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 전 대표와 거리를 두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 4일 "한 의원을 고발하면 바로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할 것"이라며 "한 전 대표를 도우려면 탈당을 하고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고, 장 대표도 5일 "당의 공천을 받고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국회의원이 된 사람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사실관계를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압박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공천 확정을 받고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전 대표와)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라며 "(친한계는) 희망회로를 돌리지 마라"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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