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외국인 유학생 'K중소·벤처 맞춤 수출전사'로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6.05.05 18:54   수정 : 2026.05.05 18:53기사원문
부산외대 'GLP글로벌' 아카데미
정부, 유학생에 교육비 전액 지원
대규모 채용박람회 열어 판로 개척
유학생 국내 정착 선도모델로 눈길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 위치한 부산외국어대학교가 국내 대학으로 온 전세계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출분야 직무교육을 실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는 학교기업 지엘피(GLP)글로벌(대표 김남수·국제무역학과 교수)이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 'K-수출전사 아카데미' 운영기관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엘피글로벌은 지난해 5~8월과 8~11월 제1, 2기 'K-수출전사 아카데미' 과정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4~12월 제3기 과정에 참여할 외국인 유학생 모집을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호남권, 강원·제주권 등 전국에서 몰려든 외국인 유학생들로 올해 'K-수출전사 아카데미' 참여 인원이 당초 목표한 300명보다 크게 초과한 430명에 달했다.

모집 대상은 전문학사 이상 졸업(예정)자로 유학(D-2) 또는 구직(D-10)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 유학생들이다. 무엇보다 석·박사 출신 외국인 유학생들의 경우 목표치 100명을 훨씬 뛰어 넘는 159명이 참여해 달성률 159%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20만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중소·벤처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으로 공급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와 이를 주관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엘피글로벌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K-수출전사 아카데미' 과정은 무역실무 이론, 수출·마케팅 실습, 취업코칭 등 총 200시간의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해외영업과 수출입 직무에 취업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이 특정활동(E-7) 비자를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되며, 교육비는 전액 정부가 지원한다.

부산외대 학교기업 지엘피글로벌은 앞으로 정부·지자체 유학생 지원 정책과도 연계해 'K-수출전사 아카데미'를 외국인 유학생들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위한 선도적인 모델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부산외대는 지난해 11월 만오기념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경성대 공동 주관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부산·경남·울산지역 31개 기업들이 취업 부스를 운영해 상담을 진행했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7개의 유관기관도 상담 부스를 열어 유학생들에게 취업정보 뿐 아니라 한국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했다.

올해도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지역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채용박람회 '부산 드림 잡 페어(BUSAN Dream Job Fair)'에 참여한 데 이어 오는 9, 10월께 교내 캠퍼스에서 중소·벤처기업 참여부스를 대대적으로 설치해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남수 지엘피글로벌 대표는 "'K-수출전사 아카데미'는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다문화적 역량과 언어 구사능력을 두루 갖춘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수출을 선도하고 글로벌 인재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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