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쿠바 제재' 확대 예고에 中 "불법·일방적 제재" 반발

파이낸셜뉴스       2026.05.05 19:37   수정 : 2026.05.05 19:29기사원문
美 강경 발언에 中 견제 나선 듯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향한 제재 확대를 결정하자 중국이 이를 '불법·일방적 제재'로 규정하며 반발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의 성명을 통해 "미국이 쿠바에 대한 불법적·일방적 제재를 더 강화해 실시하는 것은 쿠바 인민의 생존권·발전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고,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쿠바가 국가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는 것을 굳게 지지하고, 쿠바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미국이 쿠바에 대한 봉쇄·제재와 모든 형식의 강압·압박을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쿠바에 대한 제재 확대를 담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해당 제재는 쿠방 정부의 안보 관련 지원과 부패 또는 심각한 인권 침해에 가담한 개인과 단체,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데 정부 당국자와 요원, 지지자들도 대상에 포함됐다.
제재 대상과 거래하거나 거래 촉진을 한 제3자까지 제재하는 '2차 제재' 규정도 담겼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 군대는 쿠바를 거의 즉시 점령할 수 있다"고 말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중국은 중남미 '반미 벨트' 핵심인 쿠바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의 대쿠바 봉쇄 해제를 꾸준히 요구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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