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선박 단독 항해하다 피격"..."휴전은 유지"
파이낸셜뉴스
2026.05.06 01:47
수정 : 2026.05.06 0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호송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채 단독 항해하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국제유가 수준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의 43%를 조달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들의 선박이 공격을 당했다.
그들은 호송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단독으로 움직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교전으로 휴전이 깨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란과의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어떤 행동을 하면 휴전 위반으로 간주되느냐는 질문에는 "곧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알려줄 것"이라며 "이란도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이란은 협상을 원한다"며 "내 앞에서는 존중하는 태도로 대화하면서도 TV에 나가서는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식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협상을 원한다는 점"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이란 해상 봉쇄에 대해서는 "아무도 도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봉쇄는 강철처럼 단단하다"며 "아무도 이 봉쇄에 도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이어가며 이란 경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금융 시스템의 붕괴를 압박 목표로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그들의 금융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그것이 실패하기를 바란다. 내가 이기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미국 소비자 부담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 250달러, 심지어 3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봤지만 현재는 100달러 수준"이라며 "핵무기 제거를 위한 대가로는 작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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