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선박 단독행동중 피격"..외교부 "통항결정은 선사 몫"

파이낸셜뉴스       2026.05.06 06:05   수정 : 2026.05.06 06: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이 단독 행동을 하다가 피격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폭발뒤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가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었다고 우리 정부가 공개한 것과 차이를 보였다.

또한 그동안 우리 정부는 선박들의 통항은 선사들이 최종 결정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선박들의 위험한 단독 통항행위에 대한 통제와 감시를 제대로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한국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단독으로 움직이다가 이란의 공격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43%의 석유를 조달한다고 하다가 "그런데 그들의 선박이 공격당했다. 그들은 선박의 대열에 없었고 혼자 행동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고 그들의 선박은 어제 박살이 났다. 하지만 미국이 보호하던 선박들은 공격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박 26척의 통항에 대한 최종 결정은 선사에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협의 안전 상황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될 사항이 있다"면서 "통항 판단과 결정은 결국 선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29일에 해협을 통과한 일본 선박 관련해서는 각각의 선박과 선사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우리 선박 상황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는 우리 선박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련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상세 내용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우리 정부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우리 선박 문제를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과 비슷한 처지인 일본의 일부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빠져나오자, 한 척도 선박을 빼내지 못한 우리 정부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하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한국 선박중 일부가 무리하게 통항을 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정부는 우리 선박 26척이 최대한 조속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 측에 각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고 걸프 국가 및 미국 등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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