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콧 공화당 의원 "파월 잔류는 중대한 실수"

파이낸셜뉴스       2026.05.06 03:23   수정 : 2026.05.06 03: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미국 상원 은행위원장 팀 스콧 의원은 5일(현지시간) 밀컨 인스티튜트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잔류 결정에 대해 "중대한 실수"라고 직격했다.

스콧 위원장은 "그는 75년간 이어진 관례를 깨고 있다"며 "새 의장이 오면 전임 의장은 물러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로 다른 통화정책 철학이 충돌하는 상황은 연준에도, 국가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이 떠나는 것이 연준과 미국 경제 모두에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오는 15일 종료된다. 하지만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까지 남아 있다. 파월 의장이 이사직을 유지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의장을 지명하더라도 연준 이사회 과반을 장악하는 데 제약이 생긴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은 지난 1년간 금리 인하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신중론을 유지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연준 본부 리모델링 비용 초과 문제와 관련해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조사해왔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조사가 투명하고 최종적으로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이사직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히며 잔류 의사를 재확인했다.


정치권에서는 파월 의장의 잔류가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스콧 위원장은 "파월이 대통령을 다소 자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후임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상원 본회의 표결은 이르면 다음 주 진행될 예정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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