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2.6%↑…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6.05.06 08:00   수정 : 2026.05.06 08: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20% 넘게 오르며 3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낸 점이 물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2024년 7월(2.6%)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21.9% 올라 3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2022년 7월 35.2% 상승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는 21.1% 상승해 2022년 7월(25.5%)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경유는 30.8% 상승하며 같은 시기(47.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등유도 18.7% 올라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 상승 여파는 서비스 물가에도 반영됐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유류할증료 인상 영향으로 국제항공료가 15.9% 오르며 공공서비스 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으며 보험서비스료(13.4%), 해외단체여행비(11.5%) 등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쌀(14.4%), 돼지고기(5.1%) 등은 상승했지만 배추(-27.3%), 양파(-32.0%), 무(-43.0%)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5월 물가는 최근 유가 흐름을 반영할 때 석유류 가격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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