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물가 더 뛴다…한은, '유가發 상승' 경고
파이낸셜뉴스
2026.05.06 09:40
수정 : 2026.05.06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5월에는 물가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유가 급등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당분간 물가 상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흐름과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
가장 큰 요인은 석유류였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3월 9.9%에서 4월 21.9%로 급등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는 2.9%로 전월(2.3%)보다 크게 뛰었다.
한국은행은 5월 물가가 한층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우선 석유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5월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던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상승률을 추가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식료품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 물가 안정 대책이 일부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은 변수로 꼽혔다.
향후 물가 경로의 핵심 변수는 국제유가다. 특히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정한 만큼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석유류 가격 상승이 다른 품목으로 얼마나 확산될지 불확실성이 크다"며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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