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美 전시회서 직류 배전 강조...AI 전력시장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2026.05.06 15:59   수정 : 2026.05.06 15:59기사원문
전력 효율 핵심 기술로 DC 부각
초고압·데이터센터까지 통합 전략



[파이낸셜뉴스]LS일렉트릭이 북미 최대 전력 전시회에서 직류(DC) 배전부터 초고압 송전,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솔루션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효율화 흐름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S일렉트릭은 오는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IEEE PES T&D 2026'에 참가해 북미 시장 맞춤형 전력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전시는 송·배전 분야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북미 대표 전력 산업 행사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직류(DC) 솔루션 △초고압 송변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특히 북미 시장 진출의 핵심 요건으로 꼽히는 UL 인증을 확보한 직류 배전반 등 DC 전력기기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직류 배전은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교류(AC) 대비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 검토가 확대되는 추세다. LS일렉트릭은 천안 사업장 내 DC 팩토리를 기반으로 실증 경험을 축적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초고압 분야에서는 345킬로볼트(kV)급 변압기를 비롯해 차단기, 개폐기, 무효전력보상장치(스태콤) 등 핵심 전력기기 풀라인업을 공개했다. 발전소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이어지는 전력망 전반을 포괄하는 '토털 솔루션' 역량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은 북미 전력시장 구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현지에서는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함께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신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압 송전부터 배전까지 통합 공급 역량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하이퍼스케일 환경에 특화된 고신뢰성 배전 시스템과 고효율 전력기기를 선보였다. AI 서비스 확대에 따라 전력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충족하는 솔루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빅테크 대상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레퍼런스를 확대하며 북미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직류 배전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전력기기 기업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UL 인증과 현지 공급 경험이 시장 진입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차세대 전력 시장을 이끌 핵심 솔루션 역량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확인시키는 자리"라며 "직류부터 초고압, 데이터센터까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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